아시아 주요 증시가 13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이탈리아 국채 매입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6.30포인트(0.31%) 상승한 8561.97로, 토픽스 지수는 2.99포인트(0.40%) 오른 744.2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에 일본 1위 원유탐사업체 인펙스코프는 1.4% 올랐다.
유럽이 최대 시장인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기 제조업체인 닌텐도는 3D 플레이어 매출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5.2% 급락했다.
중국 국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중국투자공사(CIC)는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을 이탈리아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 지웨이 CIC 회장을 비롯한 중국측 대표단은 지난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지울리오 트레몬티 재무장관 등과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2주 전에는 이탈리아 당국자들이 베이징을 직접 찾아 CIC와 중국 국영 외환당국을 만났고, 지난달에는 비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국채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투자자들을 면담했다.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추가 협상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증시는 지난달 수입 급증으로 정부의 긴축정책이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14개월 최저로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38.39포인트(1.54%) 하락한 2459.36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8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0.2% 급증, 사상 최고치인 155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0.1% 증가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24.5% 늘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2.84포인트(2.14%) 내린 7447.73을,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0.37포인트(0.72%) 오른 2763.95를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는 이날 ‘중추절(추석)’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