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5일 에티오피아 긴찌에 어린이들을 위한 유치원인 ‘롯데 드림 센터’를 개원한다. 롯데 드림 센터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전쟁 당시 한국에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에 대한 교육 지원 사업으로 추진된 프로젝트로 작년 7월에 착공해 1년 2개월에 걸쳐 완공됐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 북동부에 있는 나라로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군인을 파견한 참전국이다. 특히 드림센터가 위치한 에티오피아의 긴찌는 수도 아디스아바바로부터 서쪽으로 100km 떨어진 해발 2000m의 산간지역으로 도시와의 거리가 멀어 교육 취약 지역에 속한다.
총 463m² 면적의 부지에 교실 3개, 운동장과 제반 시설 등으로 꾸며진 롯데 드림 센터는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교육시설로 쓰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롯데 드림 센터에 입학할 학생을 이 달 5일부터 모집해 이 중 저소득 가정 자녀 중심으로 90명을 선발했다. 학생들의 방과 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시설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롯데 드림 센터은 특히 고객들의 기부금과 함께 지어졌다. 총 비용 중 일부는 롯데백화점이 진행한 ‘환경미술대회’의 고객 참가비와 다양한 참여 이벤트에서 모은 ‘고객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상무는 “롯데 드림 센터가 에티오피아의 어린이들이 좀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써의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