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14일 중국의 건강용품 회사 바오젠의 인센티브 관광객 1만1000여명이 5박 6일 일정으로 서울과 제주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유치한 단일 단체여행객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서울시,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협력해 유치했다.
바오젠 관광객들은 13~28일까지 약 1400명 규모로 총 8회 걸쳐 한국에 입국한다. 13일 제주공항에 1차로 1400명이 입국했으며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제주공항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바오젠은 건강용품, 피부미용, 일용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빈곤한 아동들에게 면학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 중국내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회사다. 또한 조직 내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우수 대리상을 대상으로 포상차원의 인센티브 관광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호주, 2009년에는 대만을 다녀왔으며, 올해는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8개 그룹으로 나눠 시차를 두고 입국해 제주도 성산일출봉과 민속촌, 섭지코지, 에버랜드, 경복궁, 청계천 등 관광 명소를 방문한다.
먼저 제주에서 3일 동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세계지질공원인 주상절리대를 비롯해 섭지코지, 제주민속촌 등을 둘러보고, 김치담그기와 한복입기 체험을 통하여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를 갖는다.
서울에 와서는 에버랜드 놀이공원에서 바오젠을 위한 특별 퍼레이드와 레이저쇼를 즐기고, 경복궁과 청계천 등 주요 관광지를 관람한다. 바오젠 임원 25명을 대상으로 한 삼성 d'light홍보관 관람과 ‘차움’의 건강검진체험 등 의료관광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바오젠의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직접 소비 지출 효과가 300억 원이고 생산유발 효과가 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MICE 산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와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묶어 부르는 용어로, 여행객 규모가 크고 생산 유발 효과가 커서 관광산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