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농장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럭셔리 농장 ‘더 팜(The Farm)’이 부유층의 주말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100대 절경으로 꼽히는 뉴질랜드의 휴양지 케이프 키드네퍼스에 있는 팜이 최근 부유층 사이에서 새로운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질랜드스터프가 최근 전했다.
케이프 키드네퍼스는 할리우드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산지이자 세계 2대 골프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
세계 최대 휴양지이자 최대 스포츠 명소인 퀸즈타운과는 달리 이곳은 럭셔리하게 주말의 평화로움을 만끽하려는 부유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한적한 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다보면 어느새 팜의 직원이 마중을 나온다. 차에서 내려서 본 풍경은 동화 속의 한 장면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답다고 다녀온 사람들은 말한다.
스위트룸에 들어가면 커다란 침대와 소파, 여기에 벽난로까지 갖춰져 아늑한 느낌을 더해준다.
또 여기서는 세계적 와인 산지 호크스베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욕조에서 목욕을 즐기고, 유명 쉐프와 소믈리에가 추천한 음식과 와인을 즐기며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팜의 절반은 실제로 농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숲으로 이뤄져 있다. 숲은 사유지로 조류 및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그야말로 순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케이프 키드네퍼스의 팜은 지난 2009년 세계적인 여행 전문 잡지인 트레블앤레져(travel+leisure)가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매년 최고급 주말 명소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