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의회 비준을 촉구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 대담에 참석해 “한국과 같은 나라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한국 시장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의 몫까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 회복을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면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FTA 이행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상태”라며 FTA 비준을 낙관했다.
그는 또 “3개 FTA 이행법안 처리는 미국이 다른 세계 각국과 유사한 협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며, 이는 미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유럽에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면서 “유럽 각국이 과감한 선제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