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가 운영하는 채널인 ERT-1이 조만간 폐쇄되는 등 국영기업 151곳에서 2주일 내 인력의 10%, 총 2만명이 해고될 전망이라고 카티메리니 등 현지 언론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리아스 모시아로스 정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ERT-1 채널 중단으로 연간 대략 6000만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11일 올해와 내년 한시적으로 모든 부동산에 특별세금을 부과하는 긴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재정 적자 목표 달성(국내총생산 대비 7.5%) 부족분을 메우고 내년 목표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그리스철도(OSE)·아테네지하철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