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16일부터 저소득층 주거지원을 위해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 3683호를 추가로 매입,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LH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서울에서 546호, 인천 414호, 경기 1087호 등 수도권에서 2047호를 매입한다. 지방에서도 모두 1636호를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대상은 다가구, 다중주택, 호당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으로 동별 일괄매입이 가능한 다세대, 연립주택이다.
다가구주택 매입임대사업은 도심 내 최저소득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현재의 수입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다. 임대조건은 수도권 전용면적 50㎡기준, 임대보증금 400만원, 월임대료 10만원 수준으로 최장 1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대상자는 무주택세대주로서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2순위는 장애인 및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 이하인 자 등이다.
LH는 이번 사업을 위해 수도권 전지역과 광역시 및 인구 30만 이상 도시 등에서 사업에 적합한 기존주택을 매입해 오고 있다. 매입절차는 매도 희망자가 주택 소재지 관할 지역본부에 매도신청서를 제출하면 실태조사와 감정평가, 매입협의를 거쳐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매입대상주택은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이고 매입가격은 공인감정평가기관에서 감정평가한 금액이다.
LH 주거복지처 장옥선 팀장은 “전년도 말까지 3만5710호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저소득가구의 주거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