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벽타일전문업체 완리인터내셔널이 최근 차이나리스크를 딛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상장한 완리인터내셔널은 ‘차이나디스카운트’ 직격탄을 맞으며 상장 첫날 하한가로 치닫는 등 상장 이후 공모가(4100원)를 한참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 고섬사태로 야기된 차이나리스크가 중국 전체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며 투심을 뒤흔든 것.
하지만 최근 완리는 중국 주택건설 증가에 따른 최대수혜주로 떠오르며,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완리는 전날보다 10원(0.21%) 상승한 4840원에 거래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견조한 주가흐름이 계속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으며, 이달 들어서만 8거래일간 주가가 20% 넘게 급등세를 연출했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완리는 건축 외장재 전문업체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을 지속하고 있다”며 “4분기부터 본격 가동되는 장저우 신공장을 통해 테라코타패널과 도자태양열타일 시장에 신규로 진입, 제품 다각화와 함께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만승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선진국의 경기불황으로 수출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내수를 부양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중국은 3600만호 보장성 주택을 건립 중에 있고, 2·3급 도시 개발 및 도시화 비율 상승으로 주택건설은 상당기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이를 반영해 “완리는 지난해 말 기준 총판대리상 31개를 포함한 총 506개 대리상을 확보,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외벽타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 1000만호 주택건설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완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 증권게시판 한 투자자는 “중국 건설 경기는 주먹구구식인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안다”며 “무엇보다 선시공 후분양제의 중국으로 보면 갈수록 완리의 매출은 급격히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차이나리스크로 그동안 완리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과도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력과 중국시장 내 규모를 감안하며 완리는 지속적인 고성장과 고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완리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4% 증가한 20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6%, 28% 늘어난 563억원, 38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