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동부아프리카(Horn of Africa) 지역의 식량난 피해 지원을 위한 유엔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구호물자 약 400톤을 대한항공 화물전세기로 수송해 주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화물전세기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케냐 몸바싸간을 이르면 9월 말부터 10월 중 주 1회씩 총 4회 운항하게 된다. 소요되는 약 60여만불의 비용은 우리 정부와 대한항공측이 공동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이미 만성적인 식량위기가 지속되는 동부아프리카 지역에 수년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최근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케냐, 지부티 4개국 1330만명이 기아와 영양실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엔은 동부아프리카 지역 피해 지원을 위해 약 24억 달러를 국제사회에 요청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세계 항공사들에게 식량 수송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구호물자 수송은 우리 민간항공사가 국제기구의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하는 첫 번째 사례”라며 “동부아프리카 가뭄과 같은 대규모 해외 재난을 구호하는데 있어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