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방항공이 초대형 여객기 에어버스 A380으로 유럽과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남방항공은 지난해 승객 수가 7650만명에 달했다.
회사는 전통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해외 여행객 증가 추세에 따라 국제선 운항도 적극 늘려가고 있다.
남방항공은 올 들어 캐나다의 밴쿠버와 네델란드 오클랜드 등으로 노선을 확대했고 회사 거점인 광저우 공항을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남방항공은 세계에서 7번째로 A380 운항에 들어가며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이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첫번째 A380 운항은 다음달 18~28일 사이에 이뤄진다.
남방항공은 우선 상하이와 베이징을 오가는 국내선에서 A380 시험 운항을 한 후 국제선에 도입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중국의 해외관광객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65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남방항공의 지난 1~8월 해외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39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이용객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4850만명을 나타냈다.
남방항공은 비즈니스 라운지를 개선하고 일등석 고객을 위한 대리운전 서비스 도입 등 서비스 품질도 개선했다.
그 결과 남방항공은 항공정보사이트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한 올해 서비스가 가장 개선된 항공사로 뽑히는 영예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