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금융권 연체자 18만↑...'연체대란' 오나

입력 2011-09-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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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연체자가 올해 들어 18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빚을 못 같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어 일부 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대출자들이 경기둔화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8일 금융권과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1만9570명이던 금융기관 연체자 수는 올해 6월 109만8878명으로 6개월 동안 17만9408명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체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던 추세가 처음으로 반전된 것이다. 일부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위기 후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009년 3월 말 0.6%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지난해 말 0.47%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급격하게 높아져 7월 말 연체율이 0.77%에 달한다.

하나은행도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금융위기 수준으로 높아졌다. 올해 7월 말 신용대출 연체율이 0.88%로 금융위기 후 최고치였던 2009년 6월 말 0.97%에 육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체율이 본격적으로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금융위기 이후 1%를 넘은 적이 없었으나, 올해 6월 말 연체율이 0.96%로 1% 턱밑에 이르렀다.

빚을 못 갚기는 개인고객뿐 아니라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신용보증기금이 빚을 갚지 못한 기업 대신 대출금을 갚아준 비율(대위변제율)은 올해 8월 말 전체 보증금 대비 3.6%까지 높아졌다. 6월 말에는 4.0%까지 치솟았었다.

한편, 신용카드사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동반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6개 카드사의 카드론 연체율은 2.3%로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현금서비스 연체율도 2.5%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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