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에르병 진료 환자 연평균 9.5% 증가

입력 2011-09-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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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4년간 자료를 통해 메니에르병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꾸준히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니에르병의 진료인원은 2006년 5만3000명에서 2010년 7만6000명으로 약 2만3000명(43.7%)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5%다. 총진료비는 2006년 35억원에서 2010년 55억원으로 4년간 약 20억원이 증가해 54.2%의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11.5%에 이르렀다.

메니에르병의 성별 분석결과를 보면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은 2만1763명, 여성은 5만4496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2010년 71.5%, 남성은 28.5%의 증가율을 보여 여성이 남자보다 2.5배 더 많았다.

연령별 분석은 같은해 기준으로 50대가 20.4%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 70대이상(19.8%), 60대(19.4%)가 그 뒤를 이었다. 10세미만의 연령은 0.2%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50대 이상(59.6%)의 고연령층이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70대 이상의 진료인원은 2006년 8281명에서 2010년 1만5127명으로 무려 82,7%나 증가했다.

‘메니에르병(메니에르 증후군)’은 회전감 있는 현기증, 청력의 저하, 이명, 귀 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이다.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고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내림프액의 흡수장애로 인한 내림프수종, 알레르기, 과로 및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내림프수종, 알레르기, 과로 및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림프수종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많이 발견되어 고연령층에서 메니에르병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영수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메니에르병 환자는 안정을 취해야 하고 저염식 위주의 식이요법이 좋다. 혈중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 내림프액의 압력이 높아져 급성 발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며 “이뇨제,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약물요법도 있으며 심한 경우 수술 치료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니에르병의 예방은 유발 원인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 흡연, 과도한 커피 섭취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으 통해 피로를 누적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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