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방미 취소...“위기극복 집중”

입력 2011-09-1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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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카, 19일 전화회의...구제금융 6차분 지원 논의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하고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극복에 집중키로 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당초 18~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었다.

총리실은 지난 17일 국가부도 위기 극복과 구제금융 승인과 관련해 “특히 다음주가 결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날 중으로 영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총리의 미국 방문 취소는 어떤 위험이나 특별한 경제적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계속되는 위기에서 국가를 구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입법적, 행정적 조치들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총리의 방미 취소가 국가부도 위기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19일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수석대표들과 전화회의를 하고 구제금융 6차분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로이카 대표팀이 일단 전화회의를 통해 월초 중단됐던 그리스에 대한 실사를 재개하는 것이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이번 회의는 그리스 정부의 긴축 이행 조치와 올해 및 내년 예산 목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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