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2주 연속 하락하며 연초후 수익률이 코스피 하락률을 밑돌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주간 3.85% 하락률을 기록하며 연초후 수익률은 -12.38%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10.28%)보다 2.1%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4.35%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와 중형주 지수가 각각 4.28%, 4.48%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배당주 펀드는 3.73%,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3.97% 하락하며 코스피 하락률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 중 절반 수준인 318개 펀드만 코스피 지수보다 덜 하락했다.
지난주 하락폭이 비교적 작았던 전기전자업 비중이 큰 펀드와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은행 및 증권에 집중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ETF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래에셋맵스TIGER필수소비재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0.93% 하락해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KOSPI200 필수소배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로 7월초 기준 통신업종 비중이 30%를 넘고 대형가치스타일로 운용되고 있어 시장 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했다.
‘하나UBS IT코리아1[주식]Class A’와 ‘대신BULL테크넷(Tech_Net)1[주혼]’ 등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는 한주간 -10.39% 수익률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