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식시장 시가총액에서 전기전자 업종의 비중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 종목이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의 비중은 올라갔다.
19일 한국거래소가 2009년 이후 9월15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등락률 및 시가총액 비중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업종의 감소 폭이 16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은 지난 15일 현재 176조7870억원으로, 전체의 17.6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 20.81%에 비해 3.2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어 금융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13.69%(137조4220억원)로, 지난해 말보다 2.55%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해말보다 2.21%포인트 상승한 15.89%(159조4980억원)로 서비스업(2.45%포인트) 다음으로 비중 증가 규모가 컸다.
이에 운수장비 업종은 금융업을 제치고 시가총액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전기전자 업종은 시가총액 감소 폭이 크긴 했지만 1위는 지켰다.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살펴보면 전기전자(17.61%), 운수장비업(15.89%), 금융업(13.69%), 화학(11.95%), 서비스업(11.20%) 등의 순이었다.
이들 업종의 시가총액 순위가 바뀐 것은 주가 흐름에서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지난 15일까지 13.5%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업 지수는 코스피 하락률보다 더 큰 26.44%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금융업 지수도 26.85% 떨어졌다. 운수장비 업종 지수는 하락률이 1.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