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 중 각종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5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경태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휘발유 가격(ℓ당 1710.41원)을 단계별로 분해한 결과 유류세와 부가세 비중이 52.7%(901.38원)였고, 관세 및 부과금 비중이 2.0%(34.83원)였다.
정유사 단계의 국제휘발유가(원유도입가격, 정제비, 정제이윤 등) 비중은 36.7%(627.64원), 정유사의 유통비용 및 이윤 비중은 2.9%(49.70원), 주유소 단계의 영업비 및 이윤 비중은 4.2%(4.2%), 카드수수료는 1.5%(25.66원)였다.
지경부는 “유류 관련 세금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2개국 가운데 20위로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