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한국전력 빚 5년새 13조 증가…에너지 공기업 눈덩이

입력 2011-09-19 08: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전력의 빚이 5년새 13조원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2010년)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원가부담 가중과 자원개발 투자 확대 때문에 부채 총액과 비율이 크게 늘었다.

특히 한국전력은 2006년 부채 20조6000억원, 부채비율 47.9%에 그쳤으나 2010년 현재 33조4000억원, 81.3%로 올라갔다. 이는 전기 생산원가 증가분만큼 전기요금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 영향이 크다.

석유공사도 3조5000억원, 72.0%에서 12조3000억원, 123.0%로 상승했다. 자원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생긴 일이다.

같은 이유 등으로 가스공사는 8조7000억원에서 19조원으로 빚이 늘어 부채비율이 248.0%에서 359.0%로 악화됐다.

지역난방공사는 1조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147.0%에서 207.0%로 뛰었다.

석탄공사는 아예 자본잠식 상태이며, 광물자원공사 역시 3000억원에 그쳤던 부채가 1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부채비율이 88.1%에서 162.4%로 배증했다.

이밖에 동서발전을 제외한 남동, 중부, 서부, 남부발전 등 발전 4사와 한국수력원자력도 부채 총액과 비율이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기업들이 다각도의 대책 마련에 나넜다. 우선 광물공사는 암바토비(니켈) 등 일부 운영권 지분을 추가 매각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도 생산 자산의 일부를 국내 연기금과 민간회사에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대한송유관공사 지분 2.3%를 정부에 위탁매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석탄공사는 올해에만 300명의 인력을 줄이는 등 힘겨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을 받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031,000
    • -1.85%
    • 이더리움
    • 2,793,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82,700
    • -4.04%
    • 리플
    • 3,385
    • +2.33%
    • 솔라나
    • 184,100
    • +0.16%
    • 에이다
    • 1,047
    • -1.78%
    • 이오스
    • 737
    • +0.55%
    • 트론
    • 330
    • -0.9%
    • 스텔라루멘
    • 402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590
    • -0.3%
    • 체인링크
    • 19,710
    • +0.66%
    • 샌드박스
    • 410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