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등 국내 주요공항의 전신 투시 검색이 특정성별(여성)에 치우친 것으로 드러나 인권 침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국회 국토해양위 조원진(한나라당) 의원이 19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전신 검색을 받은 2168명 중 남성은 205명(9.46%)에 불과한 반면 여성은 1963명(90.54%)이었다. 제주공항 역시 같은 기간 피검색자 1525명 중 여성은 952명으로 남성(573명)보다 2배가량 높았다.
조 의원은 “전신 검색기는 테러 방지를 위해 도입됐음에도 일반 여성 승객이 대거 검색대상이 됐다는 것은 특정성별에 치우친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면서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