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주말 민심은 야권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여권후보인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근소하게 앞선‘박빙’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7일 서울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변호사는 나 최고위원과의 양자대결에서 48.2% 대 46.8%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p)
같은 날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박 변호사(45.8%)가 나 최고위원(37.0%)과의 차이를 다소 벌렸다. (1001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한길리서치가 16~1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박 변호사가 33.7%를 얻어 나 최고위원(31.8%)을 약간 앞섰다. (700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7%p)
한편 범여권 후보로 나 최고위원 대신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내세울 경우엔 박 변호사와의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KSOI 조사에서 박 변호사는 이 전 처장을 55.5% 대 24.6%로 두 배 넘게 앞섰으며,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변호사 53.2%, 이 전 처장 18.7%로 마찬가지였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변호사 39.4%, 이 전 처장 20.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