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손배소로 급락했던 코오롱인더가 6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오롱인더는 키움·삼성·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들어오면서 전날보다 3300원(4.82%) 올라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 역시 전날보다 450원(2.51%) 오른 1만8400원대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와 듀폰의 항소심 절차 진행에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코오롱인더가 아라미드를 판매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매출액이 160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항소심 결과에 따라 배상금액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악의 경우 1조원의 배상금 지급이 확정된다고 가정해도 적정 시가총액은 약 2조6000억원”이라며 “거액의 배상규모에 따른 단기간 주가 충격은 예상되나 시가총액 1조9000억원 수준까지 하락한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아라미드제품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내외로, 이 중 미국 수출비중은 약 5%에 불과하며 전체 이익 비중도 크지 않아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며 “최종 판결이 결정되기 전까지 아라미드 영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