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미래 먹거리 '전자인쇄' 육성을

입력 2011-09-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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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안정 인쇄전자협회 사무국장

차세대 한국의 산업을 주도할 신성장 동력은 어떤 산업일까? 그동안 한국이 세계시장을 선도해 온 분야의 특징은 정부주도의 산업육성과 지원정책에 기인한 대기업구조의 발전전략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세계시장은 빠르고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은 D램 가격하락 그리고 디스플레이 패널시장의 다변화와 더불어 최근 세계 IT산업에서의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로 급격한 이동을 통하여 중요한 포인트를 잃은 체 정부는 차세대 핵심산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하고 있다. 세계적 리딩산업인 철강과 해양조선 또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BRICs)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앞에서 언급한 세계적 리딩그룹에 속하는 산업의 특징은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인해 해당 대기업의 몰락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한국시장에 끼치는 파장은 실로 엄청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진행중인 IT산업의 지각변동과 향후 발생할 가능성 있는 국내 선도산업의 하향세에 대비할 수 있는 산업적 육성은 무었일까? 우리는 태양광산업, LED산업 등에서 세계시장 흐름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해 해당산업의 주도권을 거대중국 시장에 넘겨줬고 지금은 후발주자로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의 정부 연구개발과 산업발전 전략은 성숙된 시장과 응용산업(Application Industry) 위주로 진행돼 왔다. 물론 성숙기로 접어들어 많은 캐시카우(Cash cow)를 창출하는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산업은 기업을 중심으로 충분한 추진력을 가지고 연구개발이 이뤄 질 수 있다. 보다 주요한 것은 산업적 진입기에 해당하고 정부주도의 발전전략이 필요한 산업적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나노산업에 지난 10년간 많은 금액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였고 그 성과가 가시적이지는 않지만 산업전반에 걸쳐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탄소산업에 있어서도 동일한 내용의 산업적 지원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업적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성장가능성과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산업적 합의와 수년간 많은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산업적 육성을 위해 노력한 [인쇄전자산업]은 어떠할까? 인쇄전자산업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RFID, 조명, 메모리 등 다양한 응용산업에 적용가능한 2차산업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쇄전자산업은 제4의 산업혁명, 제조공정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불리며 저가, 대면적 고속생산이라는 인쇄기술의 고유한 특징에 고해상, 고정밀, 친환경의 산업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인쇄전자산업은 글로벌마켓을 가진 미래유망기술인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조명, 메모리 등 광범위한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인쇄전자산업은 태동기에서 성장기로 넘어가고 있어, 국내시장 조기형성과 전략적 기술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선점이 중요한 시기이다.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는 인쇄전자산업에서 중요시되는 부품·소재분야의 원천기술력 축적과 함께 친환경·융복합 산업의 특성을 활용한 産·學·硏·官 간 유기적 상생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산업전반에 걸쳐 튼튼한 뿌리와 줄기에 해당하는 인쇄전자산업이 중요한 이유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조류를 부합하고 전 세계적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인쇄전자산업을 리더하기 위해 2011년 7월 한국인쇄전자산업협회는 産·學·硏이 중심이 돼 2008년 태동된 한국인쇄전자협의회를 전신으로 해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앞으로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 창출을 위한 인쇄전자산업 활성화, 정책지원 및 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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