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지지율 반전에 자신감…금명간 입장발표”

입력 2011-09-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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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19일 자신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모든 상황을 종합해 저를 추대하려는 재야 시민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금명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이날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저로 인해 범여권, 우파중도 시민사회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고 그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독자후보로 나서지는 않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최종적으로 조율을 거칠 여지가 있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재야 보수단체의 추대를 받아 단독후보로 인지도를 올리고 이후 한나라당과 이른바 ‘투트랙 경선’을 하자고 주장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음에 “경쟁력 강화와 신명나는 선거판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방식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필요하면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이 꼭 후보를 안 내더라도 정당이 (당 밖 후보를) 지지하는 일본의 도지사 선거 방식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다는 한나라당 내 지적에 관련해선 “시장 후보로 거론된 지 불과 이틀이 지났는데 이 결과를 갖고 저를 재단하고 ‘버릴 카드’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계에 환멸을 느끼게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지지율은 제 행적이나 소신의 일단을 비치면 얼마든지 반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유력 통합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와의 일대일 대결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제 인지도는 낮지만 선거 과정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행태의 선거 운동, 시민운동 과정에서 이상적으로 주장했던 것을 도입해 자신 있게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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