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유로 약세...유럽 재무장관 회의 결과 실망

입력 2011-09-1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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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유로존 채무위기 대응방안 합의 실패

유로는 19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안 등 뚜렷한 역내 재정위기 해법이 도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로는 달러와 엔에 대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54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105.09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4% 내린 1.3664달러에 거래 중이다.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오른 76.90엔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핀란드에서 열린 유럽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유럽 안정기금 확대와 유로본드 발행안에 대해 진전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졌다.

그리스는 19일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쿤 고 선임 경제분석가는 “시장은 유럽 재무장관들이 채무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실망했다”며 “유로 약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0~21일 정례 회의를 열고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금융 전문업체 노무라홀딩스의 커트 매그너스 상무이사는 “연방준비제도는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달러가 유로에 대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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