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4조6500억위안(약 83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준 도이치방크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융위기 당시 경기부양책을 감안한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자산 거품과 인플레이션, 부실대출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물가 압력과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따른 경기 둔화 모두를 놓치면 안된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가 제시한 경기부양 규모는 지난 2008년 11월과 2010년 말 추정치의 절반 수준으로 마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기부양은 통화정책이 아닌 재정정책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전기세 등의 공공요금 인하와 소비재에 대한 보조금 등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치방크는 오는 2012년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7.3%를 기록해 올 하반기 전망치 9.5%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