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대규모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16포인트(1.04%) 떨어진 1820.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선물지수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전 수급주체가 일제히 매수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며 지수는 장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우정사업본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계(국가·지자체)가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500억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이날 150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도 각각 410억원, 4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기.전자(0.31%), 의약품(0.27%)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은행이 3.99% 하락한 가운데 철.금속, 통신업, 화학, 음식료품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1.25% 상승했다. 저축은행 영업정지 리스트가 발표된 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신한지주(1.86%), KB금융(1.69%) 등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 S-Oil,SK이노베이션 등 정유화학주들은 2~4% 가량 약세였다. 현대중공업, 현대차, 기아차, 한국전력도 소폭 하락했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26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더한 567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