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 학생 600여명(경찰 추산)은 1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반값 등록금 고연전'(짝수해는 '연고전')을 열어 "두 학교 학생들이 나서 반값 등록금을 현실로 만들자"고 결의했다.
이들 학생은 이날 "그간 고연전은 두 학교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는 반값 등록금 고연전을 통해 우정과 화합의 장을 넘어 서로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한 연대의 장으로 축제의 의미를 계승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값 등록금 실현은 두 학교를 넘어 더 많은 이들과 연대해야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올 해 하반기 등록금 투쟁에 나서면서 더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타 대학 학생과도 연대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는 고연전 첫날 열린 이날 행사는 유브이(UV) 등 연예인 공연과 등록금 문제에 관한 학생들의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올해 고연전은 예년과 같은 스포츠 경기 경쟁 뿐 아니라 반값 등록금 행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알리기, 제3세계 노동자를 위한 공정무역 커피 판매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