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에 강세

입력 2011-09-2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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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은 19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경기 부양책으로 실행할 것이라는 기대에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1.95%로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 내렸다(가격은 상승).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 때 12bp 하락하며, 9월 2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하락한 0.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0bp 빠진 3.22%를 나타냈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실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단기국채를 장기국채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기국채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그리스는 이날 저녁 아테네에서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과 전화 회담을 갖고 구제금융 지원을 이끌어내려 설득을 시도했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메일 성명에서 이번 전화 회담이 “생산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전화 회담은 내일 저녁 재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연말까지 평균 2.25%로 전망, 이는 전달의 평균 2.61%를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유나이티드 네이션즈 페더럴 크레디트 유니온(UNFCU)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수석 투자 책임자는 “국채 가격은 그리스발 위기에 랠리(수익률 하락)를 보이고 있다”며“이 위기는 상당히 오랜 기간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만큼 저금리 기조가 오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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