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정부 연구개발비 독점 현상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과부가 2010년 10개 거점국립대에 지원한 연구개발예산 6276억원의 41%인 2574억원이 서울대에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에 이어 △부산대 703억원 △경북대 593억원 △전남대 508억원 △전북대 446억원 △충남대 402억원 등의 순이다.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서울대와 가장 작은 제주대(185억원) 사이에는 13배에 달하는 차이가 났다.
김 의원은 “민간 지원이 아닌 정부지원 연구개발예산조차 서울대에 편중되는 것은 문제”라며 “대학 경쟁력에 직결되는 연구개발예산의 국립대간 편차를 줄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