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환매않고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

입력 2011-09-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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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자들 투자 성향은

▲문성욱 신한은행 해운대PB센터 팀장
전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경제위기. ‘제2의 수도’라고 일컬어지는 부산도 이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현재 부산 내 PB고객들은 전반적으로 경기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경기 불안에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저점에 있는 주가에 투자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문성욱 신한은행 해운대 PB센터 팀장은 “예전에 금융위기 때처럼 주가가 빠지는 것은 비슷하지만 펀드를 환매하는 고객은 많이 없다”며 “현재 저점인 주가에 대해 투자매력을 느껴 상황을 지켜보자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부산지역 PB고객들의 경우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활용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의 경우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탓에 투자성향이 짙지 않은 반면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려는 펀드 및 직접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문 팀장은 “자금여력이 있는 고객들이 부동산 비중을 늘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지역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수익형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긴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금융자산 운용의 경우 펀드와 직접투자 고객으로 나뉘고 있다. 문 팀장은 “직접투자의 경우 4~5% 수준의 단기수익률을 정해놓고 수익률에 도달하면 차익을 실현하는 고객들이 있고, 펀드는 시장을 관망하면서 일단 두자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자산운용에 대해 자문을 해오는 고객들에게 주가연계증권을 적극 권하고 있다. 그는 “매월 적립식으로 자동으로 적립되는 펀드는 필수로 하면서 한 번에 목돈을 넣는 것보다 국내 성장형 펀드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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