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이탈리아발 악재에 영향을 받으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66포인트(0.37%) 오른 1827.6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8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기관도 매수로 포지션을 바꾸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증권주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 역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1.58포인트(0.34%) 오른 464.42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0.10원 오른 1147.1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전날보다 7원 오른 1144.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