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브라질에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은 브라질 남부 산타카타리나주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한 연산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효성 스판덱스 브라질 공장은 이후 증설을 통해 연산 2만톤 규모로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연산 12만톤 규모의 생산량을 내년까지 15만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효성 황윤언 스판덱스PU(퍼포먼스 유니트) 사장은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크레오라’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번 브라질 공장 가동으로 세계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오라’는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명이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의 스판덱스 시장으로 오는 2014년 월드컵, 201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스포츠 의류 및 섬유 소재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효성은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터키 등에 생산 공장을 확충해왔다. 이번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효성은 대륙별 생산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게 됐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부터 브라질 현지에서 ‘크레오라 워크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크레오라 워크숍은 효성이 브라질의 원단 및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글로벌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크레오라를 활용한 원단 개발 방법을 제안하는 마케팅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