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5년까지 교통 SOC 146조 투입…평창 올림픽 집중 지원

입력 2011-09-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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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교통 SOC건설에 총 146조원이 투자된다.

특히 원주-강릉 복선전철, 인천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 국도 6호선·59호선·31호선, 광주-원주 고속도로 건설에 예산이 집중 투입 된다. 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향후 5년간(2011~2015년) 교통 SOC에 관한 투자계획을 담은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계획은 올해 초 발표된 20년 단위 장기 국가 교통시설 투자계획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실행안으로 평창올림픽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통망 건설 계획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 기간 인천공항부터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 알펜시아까지 KTX로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 연계시설 확충을 비롯해 원주~강릉 복선전철,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에 재원이 집중 투자된다.

또 올림픽 개최지 주변인 국도 6호선 둔내~간평, 둔흥~연곡 구간, 국도 59호선 나전~진부 구간도 정비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이번에 내놓은 3차 교통시설투자계획은 올림픽을 대비한 교통망 구축 외에 저탄소 녹색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철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도로·자동차 중심의 에너지 다소비형 교통체계를 가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에 취약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현재 교통부문은 국가 에너지 소비의 19.7%,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도로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94.7%에 달한다.

정부는 이 같은 현실 속에 2차 계획에서 예산 30조5천억원을 투입됐했 철도에 대한 투자금을 3차 계획에서는 도시철도 포함 총 57조8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현재 총연장 3천378㎞인 간선철도망을 4천93㎞로 늘린다.

또 철도고속화를 통한 속도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부선 대전, 대구 도심구간과 호남고속철도, 수도권고속철도 사업, 중앙선, 경전선, 서해선 구간의 복선전철화에 중점 투자하고,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목표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도 벌인다.

정부는 도로 부문에도 49조3000억원을 투입, 간선도로망 구축을 통해 지정체 혼잡 개선, 타교통수단과의 연계, 기존 시설 운영 효율화 등을 꾀한다.

아울러 항만에는 20조2천억원을 투자해 부산항 등 물류허브를 중점 개발하고 권역별 거점항만을 물류,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항만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공항에는 2조2000억원을 들여 중추공항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김포 제주 김해 청주 대구 무안 등 6개 거점공항의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국 단위의 통합적 물류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수도권(군포), 부산권(양산), 호남권(장성), 중부권(연기ㆍ청원), 영남권(칠곡) 등 5대 권역 내륙물류 기지를 확충하고 기능을 재정비하는 한편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활용한 교통 체계 효율성 향상,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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