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진 교육과학기술에서 과기부 출신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인정받기는 커녕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분석한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이후 최근까지 과기부 출신 과장급 이상 공무원 50명의 평균인사발령 횟수는 무려 7.7회였다. 거의 6개월에 한 번 꼴로 인사가 난 셈이다.
또 이들 가운데 고용휴직이나 파견 등의 형태로 교과부 이외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30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두 번 이상 고용휴직이나 파견 발령을 받은 공무원도 9명이나 있었다.
안 의원은 “부서 안에서 장관이 교육분야와 과학기술 분야 보고를 받을 때 눈빛과 자세부터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며 “과학기술분야 공무원들이 겉돌고 힘을 내지 못하면 과학기술정책과 연구 현장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장관은 “두 부처간 융합의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