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48년 전 경옥고를 시작으로 한방의 대중화·과학화에 앞장서 왔다. 광동의 간판 한약제제인 우황청심원과 쌍화탕의 경우 창업자인 최수부 회장의 혼신을 다한 열정으로 원료 선정에서 생산 과정까지 까다롭게 관리돼 왔다.
그 결과 현재 국내 관련 시장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으며 회사 성장과 존립의 기반이 되고 있다. 최근 천연물 신약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한약제제 분야에서 축적해 온 제품개발 노하우와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광동옥수수수염차’ 역시 한방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한의학에서는 옥수수수염을 옥미수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 작용과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 및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신장이나 자궁 등에 문제가 있거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몸이 붓는 것으로 보는데 이 때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면 부종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옥수수수염의 효능을 바탕으로 마케팅에서 여성들의 미의 기준인 ‘고운 얼굴선’을 강조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고, 경쟁이 치열한 차음료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광동제약은 건강 기능 음료부문 역시 제약사답게 연구를 통한 효능 입증과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옥수수수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 지난 7월 항산화, 항암성이 매우 강한 물질로 알려진 성분인 메이신의 다량 추출법을 특허 출원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 방법이 활성화되면 국내 옥수수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신약개발 분야에 응용,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확대 가능성까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