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연예병사, 휴가 특혜 논란…일반 병사 최대 4배

입력 2011-09-20 20:37 수정 2011-09-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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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의 휴가 일수가 일반 병사보다 최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 신학용 의원(민주당)이 2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입대 연예사병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역한 붐(이민호)은 150일간 휴가를 갔다.

근무대대인 홍보지원대장으로부터 받은 4건을 포함해 총 35건의 훈ㆍ포상을 받았다. 나머지 31건은 홍보차 나간 각군의 다양한 사단ㆍ여단장으로부터 받은 것들이었다.

다음 달 30일 제대 예정인 그룹 신화의 멤버 앤디(이선호)는 110일, 지난달 7일 제대한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최재호와 김윤성은 각각 129일이나 117일간 휴가를 받았다.

그룹 유엔 출신의 가수 김정훈(2월 전역)은 94일, 배우 이동욱(6월 전역)은 91일, 배우 김재원(1월 전역)도 90일간 휴가를 받았다.

일반 병사의 경우 21개월 근무를 기준으로 28일간 정규휴가를 받으며 훈ㆍ포상을 받으면 추가로 1회 10일 이내의 포상 휴가를 나갈 수 있다.

국방부 김일생 인사복지실장은 국정감사에서 "연예사병의 휴가 일수가 전군의 평균보다는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국방홍보지원대 연예인들이 일반 병사에 비해 너무 많은 특혜를 받고 있다"면서 "복무 중 며칠씩 위수지역을 이탈하는 경우도 징계를 받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연예병사의 노고도 존중하지만 일반병사와의 형평성을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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