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엔고 현상에 직면한 일본 정부가 산업공동화를 막기 위해 일본 내 공장 입지보조금 확충 등 대책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20일(현지시간) 경제정세 검토회의를 열고 엔고에 따른 종합경제대책 기본방침 중간보고안을 발표했다.
보고의 핵심은 산업공동화 방지책으로 친환경차나 절전 제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의 연구개발 시설이나 공장을 일본 내에 짓도록 지원하는 입지보조금을 확충하고, 리튬이온 축전지나 태양광 발전 등의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절전 에코 보조금’을 새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일본 기업이 엔고의 장점을 살려 외국 기업을 사들이거나 자원을 확보할 때도 일본 정부가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지원이나 고용 대책도 담았다. 대부분의 대책은 내달 국회에 제출할 2011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산업공동화 방지가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후루카와 모토히사 경제재정상은 “(중간보고안은) 엔고의 고통을 완화하고 환율에 좌우되지 않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