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 막아라…카드사 보안강화 박차

입력 2011-09-21 09:16 수정 2011-09-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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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와 하나SK카드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들을 통한 정보유출 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내부통제시스템 점검에 나서고 있다.

2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하나SK카드 등 카드사들은 내부 직원의 고객 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정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 정보 접근 권한이 부여된 임직원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시스템 보안 교육을 하고 있으며, 자체 점검반을 구성해 전부서의 고객정보 관리실태를 파악해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

또한 IT보안 강화를 위해 외부 메일 발송을 제한하고 문서파일을 암호화했으며 USB와 웹하드 사용을 차단했다. 특히, 인쇄물 등 출력물에 대한 특이사항 여부에 대해서는 상시 감시체제로 전환했다.

하나SK카드는 고객 정보 접근권을 6개월 단위로 갱신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의 컴퓨터에 '고객정보시스템'을 설치해 인가되지 않은 고객 정보를 보유하거나 일시적으로 과다한 고객 정보 생성이 발견되면 즉시 조치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회사 내에서 카페, 블로그, 웹하드 등 공유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하고 문서 또한 사원증으로 내부 임직원 인증을 거쳐야 인쇄물 출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신입 직원 교육시 내부 정보통제 교육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고객정보 보안정책을 위반한 임직원의 해임 등 최고 수위의 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정보 보안을 통제하는 정보보안실을 신설했으며 고객 정보 접근시 해당 내용이 감사부로 자동 통지되고 있다. 프린트물의 반출을 막고자 엑스레이 검색대도 운영 중이다.

KB국민카드는 고객 정보를 반출할 때는 팀장 이상의 승인을 얻도록 하고, 고객 정보의 반출 내역 및 폐기 여부를 시스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월간정보보안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매월 1일에 법규준수 자가진단을 통해 고객정보 보호 연수를 하고 있다. 고객 정보를 조회해 엑셀로 다운하면 주민등록번호 뒷번호가 안 보이도록 조치했다. 모든 컴퓨터가 일반 USB 사용이 안 되고 각 부서 앞에 지급된 USB만 쓸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카드는 고객 정보를 포함한 모든 문서가 자동 암호화 시스템으로 처리되도록 했으며, 외부로 나가는 모든 메일은 준법감시팀에서 파일 암호화 여부를 중복 체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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