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VS 민주… 최종승부 앞두고 1무 2패

입력 2011-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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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혈전을 앞둔 한나라와 민주, 양당의 현재 성적은 1무 2패로 한나라당이 열세다.

오세훈의 패전 결과물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였다. 839만명의 표심을 끌어들이면서 미니 재보선은 자연스레 내년 총·대선 전초전으로 비화됐다. 한나라당은 판 자체를 만들고 키웠을 뿐만 아니라 수성(守城) 처지로까지 몰렸다. 출발점부터 1패를 떠안은 이유다.

여야가 전열을 채 정비하기도 전에 안철수 광풍이 몰아쳤다. 삽시간에 정치권이 태풍의 눈에 들어섰다. 내로라하는 각 당의 대표선수들이 힘없이 무너졌다. 후보 선정을 둘러싼 내홍은 여야 지도부의 리더십 논란을 부채질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나경원 대안을 찾아 집밖을 헤매다 결국 제자리로 돌아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공개회의에서 경쟁자 정동영 최고위원의 성토 대상으로 전락했다. 광풍의 후유증에 몸살을 앓고 있는 양당은 거울을 보는 듯 같은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그나마 4인(천정배·박영선·추미애·신계륜. 기호순) 체제로 경선에 돌입했다. 마이너리그란 자조는 막판 박영선·추미애 두 여전사의 결단으로 형식을 갖추게 됐다. 박원순 변호사를 위한 제단(祭壇)일지, 제1야당의 반격일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반면 한나라당은 경선조차 불투명해졌다. 박원순 맞춤형으로 꺼내든 이석연 카드가 입당을 거부하면서 나경원·김충환 두 의원만이 남았다. 기대했던 흥행은 물론 모양새마저 우스워졌다. 내달 4일로 예정된 경선을 접고 추대로 선회할 수밖에 없는 지경. 특히 나 최고위원을 ‘탤런트’이자 ‘오세훈의 아류’로 치부했던 홍 대표는 ‘강재섭의 악몽’마저 떠올리게 됐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완주를 고집할 경우 패색은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다.

경기는 진행형이다. 35일 후 최종 승부를 가를 진검승부의 9회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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