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값이 올 연말까지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런던금시장협회(LBMA) 관계자 1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금 값이 연말께 온스당 2038달러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온스당 226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상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 값은 올 들어 25% 상승했다.
지난 6일에는 온스당 1923.7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값은 20일 전날보다 30.20달러(1.7%) 상승한 온스당 18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에델바이스 파이낸셜서비스의 루잔 판즈와니 회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악화한 영향”이라며 “금 값이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금 값은 연기준으로 11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920년 이후 최장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은 주식과 환율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체 투자처로 활용된다.
금광업체 뉴몬트마이닝의 리처드 오브라이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개최된 2011 덴버골드포럼에서 “향후 5~7년 동안 금 값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럽·미국이 재정 위기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