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가 미러리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브랜드는 니콘원으로 내달 20일 2종의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렌즈 교환식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Nikon 1(니콘 원)’을 공개했다. 니콘의 미러리스 시장 진출선언으로 국내 시장을 두고 올림푸스와 소니, 니콘 등 일본 카메라3사가 경쟁하게 됐다.
니콘원(Nikon 1)은 다양한 컬러의 미니멀 디자인과 심플한 인터페이스, 초소형 렌즈를 갖춘 니콘의 새로운 렌즈교환식 카메라 브랜드다. 니콘은 1959년 SLR(일안반사식리플렉스)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바디와 렌즈로 구성된 카메라 시스템 전체를 재구성해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니콘은 이로써 DSLR(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 브랜드‘D’와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 ‘쿨픽스(COOLPIX)’에 이어 세번째 카메라 브랜드를 갖추게 됐다.
이날 니콘은 니콘원 브랜드 신제품도 공개했다.
니콘의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은 J1과 V1 2종으로 내달 20일 정식 출시된다. 이들 제품에는 니콘이 새롭게 개발한 화상처리엔진 ‘엑스피드3’와 새로운 렌즈마운트 규격인 ‘1 NIKKOR마운트’가 탑재됐다. 이에 따라 니콘원은 전용렌즈 뿐아니라 별도의 어댑터를 이용해 기존 니콘 DSLR의 60여개 렌즈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카메라 초보자나 여성 사용자들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고화질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4개의 촬영 모드도 지원한다. ‘스마트 포토 셀렉터 모드’, ‘모션 스냅 샷 모드’, ‘정지영상 촬영 모드’, ‘동영상 촬영 모드’ 중 원하는 촬영 모드를 다이얼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내장 마이크만으로도 스테레오 음성 녹음이 가능하며, 풀HD 동영상 촬영은 물론 슬로우 모션(Slow motion)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니콘원 J1은 화이트, 블랙, 실버, 레드, 핑크의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니콘원 V1은 블랙, 화이트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
이와 함께 니콘은 전용렌즈 4종과 젊은 여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니콘원 제품 전용 스트랩, 케이스, 전용가방 등 액세서리를 8종을 함께 선보였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우메바야시 후지오 대표는 “약 100여년 동안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왔던 니콘은 영상 사진업계의 선두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 ‘니콘원’의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니콘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단순한 카메라 영역을 넘어 사진에 대한 즐거움과 가치를 제안하는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