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2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석유공사가 석유제품 도매업에 뛰어들 경우 리터당 100원 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6일 국회 지식경제위의 이학재(한나라당) 의원이 쿠르드 지역의 원유개발사업 경제성이 낮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강 사장은 “민간 정유사와 수입업자 등을 대상으로 입찰을 붙이면 자가폴 주유소 등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많은 물량은 아니더라도 시장에 경쟁을 유발해 국내시장의 과점 체제를 깨뜨리고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정유업자는 물론, 수입업자도 입찰에 참여시키고 손해를 봐서라도 싸게 팔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석유공사는 비축의무가 있기 때문에 석유제품을 다 팔지 못하면 비축유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재고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사장은 “쿠르드 건에 대해서 실패라고 말한 이학재 의원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 여러개 중 바지안 광구는 11월 9일에 1기 탐사가 끝나 연장하냐마냐 결정하는 단계에 왔다”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으며,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