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 이사회가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를 퇴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사회는 PC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결정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포테커 CEO의 후임으로는 현재 HP 이사이자 이베이 전 CEO였던 멕 휘트먼이 거론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포테커 퇴출 검토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HP 주가는 6.72% 급등했다.
HP는 아포테커 CEO 재임기간 동안 3차례나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재임기간 중 주가도 47%나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팽배해져 있는 상태다.
경쟁사인 델 컴퓨터의 마이클 델 설립자 겸 CEO는 “HP의 PC사업 포기는 부품 구매 물량이 줄면서 가격 결정력이 떨어지는 등 회사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