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원 석유公 사장 “주유소에 100원 싸게 공급 가능”

입력 2011-09-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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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붙여 공급물량 확보…손해보고 팔 수도”

“민간 정유사보다 ℓ당 100원정도 싸게 석유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정유사와 수입업자 등을 대상으로 입찰을 붙이면 자가폴 주유소 등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정부가 주유소에 손해 보고 팔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석유공사는 비축의무가 있기 때문에 석유제품을 다 팔지 못하면 비축유로 돌리면 되기 때문에 재고부담도 없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무폴 주유소의 문제점이 가격이 싸더라도 소비자들이 유사제품이 아닐까 의구심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석유공사가 기름을 공급하고 그 품질을 석유관리원이 보증한다면 이런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사장은 쿠르드유전 개발 사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이학재 의원 주장에 대해 “시추작업 초기 단계인 현시점에서 사업 실패로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실패가 아니라 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 때문에 진행되던 협상 내용까지 공개돼 비밀유지 계약 위반으로 광구권이 해지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 사장은 “영국의 브랜트유전이 발견될 때까지 35공의 시추가 있었고, 동해가스전도 생산할 때까지 10년이 걸렸다”며 “두번째 시추를 어느 위치에 어떤 방향으로 뚫을지 검토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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