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비무장지대(DMZ)와 민간인 통제구역 대부분이 ‘DMZ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22일 DMZ 일대 자연생태계를 보존하고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에 열리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지정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지정이 이뤄지면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생태계의 보전은 물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관리가 이뤄진다.
핵심지역 생태계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으며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국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고 관계기관들의 통합적인 관리를 받는다.
DMZ일대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환경부와 국방부, 문화재청, 산림청, 경기·강원도, 유엔군사령부 등 15개 기관이 함께 관리한다.
한편 DMZ 일원은 1953년 7월 정전 이후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면서 사향노루, 산양, 삵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비롯해 2716종의 생물이 사는 생태계의 보고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