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삼성SDI에 대해 태양광 적자 확대와 이차전지 마진 축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목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태양광은 외형확대와 장기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2013년 이후 사업 정상화까지는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당분간 태양광 사업의 적자규모가 삼성SDI의 실적의 변동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차전지는 안정된 고객기반과 제품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겠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 성장에 따라 고부가 리튬폴리머 전지 비중 증가로 제품믹스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며 “다만 태양광 사업은 장기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당분간 적자 지속으로 실적 개선에 부담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1조3993억원, 영업이익은 34.3% 감소한 587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