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김외현 대표이사(오른쪽)와 노블 드릴링의 데이비드 윌리암스(David Williams) 회장이 드릴십 건조 계약 후 악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세계적 원유·가스 시추회사인 노블드릴링으로부터 약 60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드릴십은 현대중공업이 올해 초 노블사와 맺은 드릴십 2척의 계약에 포함된 옵션 2척 가운데 하나로, 2014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로,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선박의 크기를 최적화한 디자인과 세계 최대의 시추능력으로, 유지비를 줄이고 연료의 효율을 높여 선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노블의 데이비드 회장은 계약식에서 “현대중공업의 드릴십은 효율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대의 시추능력 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많은 기술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79척·171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198억달러)의 약 87%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