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이 법인화 반대를 외치며 높이 12m의 학교 정문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였다.
오모(법대 4학년)씨는 22일 오전 4시 정문에 올라가 법인화법 폐기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법인설립준비위원회 해체와 학생징계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날 고공 농성으로 119구조대가 정문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면서 등교 시간대 일부 차량이 교내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11시 정문 앞에서 법인화법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는 대학본부와 제도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태가 학우 한 명을 서울대 정문 위로 올려놓고 말았다”며 “대학본부와 국회는 법인화법을 폐기하고 대학교육의 공공성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