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2조5천억 규모 세계최대 복합화력발전 수주

입력 2011-09-22 10:51 수정 2011-09-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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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세계최대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시공 및 운영에 참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민간개발업체인 아크와(ACWA)파워 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전력공사(SEC)가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발전용량 4000MW)의 쿠라야 가스복합발전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쿠라야 민자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28억5000만 달러로 삼성물산은 지분투자를 통해 발전소 운영은 물론 발전소의 설계에서 구매 및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21억달러 규모의 EPC 계약을 체결했다.

쿠라야 민자발전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년까지 2만MW의 발전을 위해 총 6개의 민자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세번째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발전용량 1963MW규모의 쿠라야 1차 발전플랜트 입찰에서 사우디 발전업체인 아크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세부 협상 과정에서 2차 발전소까지 일괄 건설하는 안을 제시해 총 4000MW의 쿠라야 1·2차 발전플랜트를 동시에 수주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민간최대 개발업체인 아크와, 재무투자자로 참여한 UAE 사모투자펀드 MENA 인프라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주처인 사우디전력공사와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2014년까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20년 동안 생산된 전기를 사우디전력공사에 판매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발전소 운영 및 파이낸싱 능력을 보유한 발전 전문회사나 일부 종합상사의 전유물이었던 민자발전사업에 중동지역 국내건설업계 최초로 발전사업자와 EPC 수행업체로 참여해 수주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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