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전북혁신도시 아파트 착공 등 혁신도시 내 아파트 공급에 본격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LH는 현재 시행하는 전국 9개 혁신도시 중 첫 분양에 나서는 전북혁신도시(전주·완주)가 올 11월초 60~85㎡ 규모의 주택 63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LH가 분양하는 혁신도시 내 아파트는 분양물량의 50% 이상(최대 100%)을 이전공공기관 직원에게 우선 배정한다. 공공기관 이전 초기에 주택부족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 주택건설사업자와 공동주택지 매각, 주택착공시기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LH가 7589가구, 민간이 7992가구 등 총 1만5581가구(LH 시행공구 기준)의 아파트를 착공 또는 착공예정이다. 2012년 착공예정인 5000여 가구(LH)도 공공기관 이전시기 등을 감안, 물량확대 및 조기 착공 등을 통해 입주수요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LH 곽윤상 세종혁신도시처장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혁신도시가 자족성 있는 지역성장의 거점도시가 되도록 지자체와 함께 이전공공기관과 연관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