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내년 국내성장률 전망 “3.6%로 하락”

입력 2011-09-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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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2012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3.8%·내년에는 3.6%에 그치겠다고 밝혔다.

성장세 하락 요인에는 대외적 불확실성에 따른 수출 둔화 등을 들었다.

선진국 경기가 침체돼 내구재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내구재 완성품·부품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9.4%로 내다봤다. 수치는 올해 전체 전망치인 20.9%의 절반에 못 미친다.

대내적으로는 부채축소 노력이 강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가계부채를 축소하려는 정책당국의 의지가 강하고, 균형 재정 달성이 예정보다 1년 앞당겨 계획하는 등 지출을 축소하려는 노력이 늘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경제의 건전성을 높이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세 하락 속도는 급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써 고성장 유지·물가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보여 하락 속도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고용상황은 경기 활력 저조로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세가 크게 꺾였고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에는 3%대 초반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며,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이 안정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평균 1105원·내년에는 1070원 수준이 되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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